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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13 (금요일) 
맥체인 성경읽기

사무엘하8-9장   고린도후서 2장

에스겔 16장         시편 58-59편

사무엘하 8장 1 그 후, 다윗은 블레셋 사람을 크게 쳐서 굴복시키고 그 지 역을 지배했다. 2 그는 또 모압과 싸워 그들을 물리쳤다. 그는 무작위로 그들 가운데 삼분의 이를 택해 처형하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살려 주었다. 이후 모압 사람은 다윗의 통치를 받으며 조공을 바쳐야 했다. 3-4 다음으로 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통치권을 회복하러 가는 길에 다윗은 소바 왕 르홉의 아들 하닷에셀을 물리쳤다. 다윗은 그에게서 전차 천 대와 기병 칠천 명, 보병 이만 명을 빼앗았다. 그는 전차를 끄는 말 백 마리만 남기고, 나머지 모든 말의 뒷발 힘줄을 끊었다. 5-6 다마스쿠스의 아람 사람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도우러 오자, 다윗은 그들 이만이천 명을 모두 죽였다. 그는 아람-다마스쿠스에 꼭두각시 정부를 세웠다. 아람 사람은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쳐야 했다. 다윗이 어디로 진군하든지 하나님께서 그에게 승리를 주셨다. 7-8 다윗은 하닷에셀의 신하들이 가지고 있던 금방패를 전리품으로 취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져왔다. 또 하닷에셀의 성읍인 데바와 베로대에서 청동을 아주 많이 빼앗았다. 9-12 다윗이 하닷에셀의 군대를 모두 쳐부수었다는 소식을 하맛 왕 도이가 들었다. 그는 아들 요람을 다윗 왕에게 보내어 안부를 묻고 하닷에셀 군대와 싸워 이긴 것을 축하했다. 도이와 하닷에셀은 오랜 원수관계였기 때문이다. 요람은 다윗에게 은과 금과 청동을 선물로 가져왔다. 다윗 왕은 그것을 아람, 모압, 암몬 사람, 블레셋 사람, 아말 렉 등 정복한 모든 나라에서 가져온 은금, 그리고 소바 왕 르홉의 아들 하닷에셀에게서 빼앗은 전리품과 함께 거룩하게 구별했다. 13-14 다윗은 아람 사람을 물리치고 돌아와 승전비를 세웠다.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는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과 싸워 그들 만팔천 명을 죽였다. 다윗이 에돔에도 꼭두각시 정부를 세우니, 에돔 사람이 다윗의 지배를 받았다. 다윗이 어디로 진군하든지 하나님께서 그에게 승리를 주셨다. 15 이렇게 해서 다윗은 온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무슨 일을 하든지 누구를 대하든지, 그의 다스림은 공명정대했다. 16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군사령관이었다.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기록관이었다. 17 아히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은 제사장이었다. 스라야는 서기관이었다. 18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지휘했다. 그리고 다윗의 아들들은 제사장 일을 보았다. 사무엘하 9장 다윗과 므비보셋 1 하루는 다윗이 물었다. “사울의 집안에 살아남은 사람이 없느냐? 만일 있다면, 내가 요나단을 생각해서 그에게 친절을 베풀고 싶구나.” 2 마침 시바라는 사울 집안의 종이 있었다. 사람들이 그를 다윗 앞으로 불러오자, 왕이 물었다. “네가 시바냐?” “예, 그렇습니다.” 그가 대답했다. 3 왕이 물었다. “사울의 집안에 살아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에게 하나님의 친절을 베풀고 싶구나.” 시바가 왕에게 말했다. “요나단의 아들이 있는데, 두 다리를 모두 접니다.” 4 “그가 어디 있느냐?” “로드발에 있는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살고 있습니다.” 5 다윗 왕은 한시도 지체하지 않고 사람을 보내어 로드발에 있는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왔다. 6 사울의 손자요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이 다윗 앞에 와서 엎드려 절하고 자신을 낮추며 예를 갖추었다. 다윗이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대가 므비보셋인가?” “예, 왕이시여.” 7 “두려워하지 마라.” 다윗이 말했다. “내가 네 아버지 요나단을 기억하여 뭔가 특별한 일을 네게 해주고 싶구나. 우선 네 할아버지 사울의 재산을 모두 너에게 돌려주겠다. 그뿐 아니라 이제부터 너는 항상 내 식탁에서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8 므비보셋은 다윗을 똑바로 보지도 못한 채 발을 끌며 더듬더듬 말했다. “제가 누구라고 왕께서 길 잃은 개와 같은 제게 관심을 두십니까?” 9-10 다윗은 곧바로 사울의 오른팔인 시바를 불러 말했다. “사울과 그 집안에 속한 모든 것을 내가 네 주인의 손자에게 넘겨주었다.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들은 그의 토지에서 일하고 농작물을 거둬들여 네 주인의 손자를 위한 양식을 마련하여라. 네 주인의 손자 므비보셋은 이제부터 늘 내 식탁에서 먹을 것이다.” 시바에게는 열다섯 명의 아들과 스무 명의 종이 있었다. 11-12 시바가 대답했다. “내 주인이신 왕께서 이 종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그대로 받들겠습니다.” 므비보셋은 왕족의 한 사람처럼 다윗의 식탁에서 먹었다. 므비보셋에게는 미가라는 어린 아들이 하나 있었다. 시바 집안에 속한 모든 사람은 이제 므비보셋의 종이 되었다. 13 므비보셋은 예루살렘에 살면서 항상 왕의 식탁에서 먹었다. 그는 두 다리를 모두 절었다. 고린도후서 2장 1-2 그래서 나는, 여러분과 나에게 아픔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방문을 자제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내가 그저 얼굴을 내밀기만 해도 여러분이 난처하고 괴로운 입장에 처하게 될 텐데, 여러분이 어찌 나를 위로하고 나의 기운을 북돋아 주겠습니까? 3-4 그래서 나는 가지 않고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 나를 기쁘게 해주리라 여겼던 벗들을 낙담시키면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편지는 내게 최선인 것이 여러분에게도 최선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써 보낸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그 편지를 쓰는 것은 몹시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그 편지는 양피지에 잉크로 쓴 것이 아니라, 눈물로 쓴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에게 고통을 주려고 그 편지를 쓴 것이 아닙니다. 그 편지는 내가 여러분을 얼마나 아끼는지 一오, 아끼는 것 이상입니다一 내가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여러분이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쓴 것입니다! 5-8 여러분의 교회 안에 이 모든 일을 일으킨 장본인, 곧 이 모든 고통을 안겨준 문제의 인물을 두고 말씀드립니다. 이 일로 상처를 입은 사람은 나 한 사람만 아니라, 몇 몇 사람을 제외한 여러분 모두라는 사실을 알아 두기 바랍니다. 그래서 나는 심하게 책망하지 않으렵니다. 여러분 대다수가 동의하여 그 사람에게 벌을 내렸다니,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이제는 그 사람을 용서하여 스스로 일어서도록 도울 때입니다. 여러분이 그의 죄를 비난하기만 한다면, 그는 죄의식 속에서 숨이 막혀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사랑을 쏟아부을 것을 권고합니다. 9-11 내 편지의 초점은 그 사람을 처벌하는 데 있지 않고, 여러분에게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 책임을 지우려는 데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를 용서하면, 나도 그를 용서하겠습니다. 내가 개인적인 원한의 목록을 지니고 다닌다고 생각지 마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듯이, 나도 용서하는 여러분과 행동을 함께하겠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부지중에라도 사탄이 더 많은 해를 끼칠 틈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사탄의 교활한 책략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 12-14 내가 메시아의 메시지를 선포하려고 드로아에 이르러 보니, 이미 문이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문을 열어 두신 것입니다. 나는 그저 그 문을 통과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소식을 가지고 나를 기다리고 있던 디도를 만나지 못해서, 나는 마음을 놓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을 걱정한 나는, 그곳을 떠나 마케도니아로 갔습니다. 디도를 만나 여러분에 관한 든든한 소식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여러분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14-16 하나님께서는 메시아, 곧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시면서, 끊임없이 계속되는 개선 행진에 참여시키고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제시하십니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은 고상한 향기를 들이마십니다.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께 달콤한 향기를 피워 올리면, 구원의 길에 들어선 사람들은 그 향기를 맡고 알아봅니다. 그 향기는 생명을 드러내는 향기입니다. 그러나 멸망의 길에 들어선 사람들은 우리를 썩은 시체에서 나는 악취처럼 대합니다. 16-17 이것은 엄청난 책임입니다. 이 책임을 떠맡을 역량이 되는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져다가 거기에 물을 타서 거리로 나가 값싸게 파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가 보시는 앞에서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얼굴을 보고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할 말을 직접 받아서 할 수 있는 한 정직하게 전합니다. 에스겔 16장 미모에 취해 자만한 예루살렘 1-3 하나님의 메시지가 내게 임했다. “사람의 아들아, 예루살렘이 벌인 어이없는 행각을 깨우쳐 주어라. 이렇게 말하여라. ‘예루살렘을 향한 주 하나님의 메시지다. 너는 가나안 사람들 사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네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고, 네 어머니는 헷 사람이다. 4-5 네가 태어난 날, 아무도 네 탯줄을 잘라 주지 않았고, 아무도 너를 목욕시켜 주지 않았다. 그날에 아무도 네 몸을 소금으로 문질러 주지 않았고, 아무도 너를 포대기로 감싸 주지 않았다. 너를 돌봐 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너를 따뜻이 보살펴 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너는 씻지 못한 더러운 모습 그대로 빈터에 버려졌다. 너는 버림받은 신생아였다. 6-7 바로 그때, 내가 그곳을 지나다가 비참하기 그지없는 핏덩어리인 너를 보았다. 그렇다. 위험하고 불결한 곳에 누워 있는 너를 보며 내가 말했다. “살아라! 들판의 초목처럼 자라라!” 그러자 나의 말대로, 너는 자랐다. 키가 자라고, 가슴 봉곳하여 긴 머리 휘날리는 성숙한 여인이 되었다. 그러나 너는 여전히 벌거벗은 채로 있었다. 8-14 내가 다시 지나다가 너를 보니, 너는 이제 사랑할 나이, 연인을 만날 나이가 되었다. 나는 너를 거두어 보살피고 옷을 입혀 주었다. 너를 보호해 주었다. 네게 사랑을 약속하고 너와 혼인 언약을 맺었다. 나 주 하나님이 네게 서약했다. 너는 내 것이 되었다. 내가 너를 목욕시켜 네 몸의 해묵은 핏자국을 씻겨 주고, 향기로운 기름을 발라 주었다. 네게 화려한 가운을 입히고 발에는 가죽신을 신겼다. 네게 모시옷과 값비싼 옷감으로 만든 최고급 옷을 입혀 주었다. 나는 너를 보석으로 아름답게 꾸몄다. 네 손목에 팔찌를 끼워 주고, 목걸이와 취옥 반지와 청보석 귀걸이와 다이아몬드 관으로 장식했다. 너는 모든 진귀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받아 누렸다. 우아한 옷을 걸치고 꿀과 기름이 곁들여진 산해진미를 즐겼다. 너는 정말이지 대단했다. 너는 여왕이었다! 세계에 이름을 알린 너는 내 장신구로 단장한 완벽한 미인, 전설적인 미인이 되었다.” 주 하나님의 포고다. 15-16 “그러나 너는 네 미모에 취해 자만해지면서, 결국 길거리의 아무 남자나 붙들고 침실로 가는, 흔해 빠진 창녀가 되었다. 너는 네 좋은 옷들로 장막을 만들고, 그곳에 서 몸을 팔았다. 결단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 병든 영혼아! 17-19 “너는 내가 준 진귀한 보석과 금과 은을 가져다가 네 창녀집을 꾸밀 외설 조각상을 만들었다. 최고급 비단과 무명으로 네 침대를 장식하고, 거기에 나의 향유를 바르고 향을 뿌렸다. 너는 내가 마련해 준 산해진미를 一허브와 양념을 곁들인 신선한 빵과 과일을一 가져다가 네 창녀집의 별식으로 내놓았다. 네가 그렇게 했다.” 주 하나님의 말이다. 20-21 “너는 네가 낳은 아들딸들, 나의 자녀인 그 아이들을 죽여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다. 창녀가 된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더냐? 너는 살인까지 저질렀다. 나의 자녀들을 죽여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다. 22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역겨운 짓과 창녀짓을 벌여 온 그 세월 동안, 너는 단 한 번도 네 유아기 때를 돌아본 적이 없었다. 벌거벗은 핏덩이적 시절을 기억하지 않았다. 23-24 이 모든 악행으로도 모자라서, 너는 성읍 광장마다 보란 듯이 창녀집을 세웠다. 화가 임하리라! 네게 화가 있으리라!” 주 하나님의 말이다! “너는 붐비는 교차로마다 보란 듯이 창녀집을 차렸고, 지나가는 아무에게나 두 다리를 벌려 음란한 음부를 보였다. 25-27 급기야 너는 국제적으로 창녀짓을 했다. 이집트 사람들과 간통하고, 그들을 찾아다니며 광란의 섹스판을 벌였다. 네 방탕의 정도가 심해질수록, 나의 진노도 커져 갔다. 결국 나는 일어나 네 지경을 축소하고 너를 적들에게 넘겨주어 물어 뜯기게 했다. 너는 아느냐? 네 방탕한 생활은 블레셋 여자들이 보고 경악할 정도였다. 28-29 너는 만족을 모르는 음욕 때문에 앗시리아 사람들과도 간통했다. 그러나 여전히 만족할 줄 몰랐다. 너는 바빌론 사람들, 그 장사치 나라와도 간통했지만, 여전히 만족할 줄 몰랐다.” 30-31 “병든 영혼아! 이런 짓들을 벌인 너, 가히 창녀 중의 창녀다! 붐비는 교차로마다 보란 듯이 창녀집을 짓고, 동네마다 창녀촌을 세웠다. 그런데 너는 보통 창녀들과 달리 화대를 받지 않았다. 32-34 바람난 여자들은 보통 정부(情夫)에게 선물을 받는다. 남자가 창녀에게 화대를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너는 오히려 정부에게 돈을 건넨다! 너는 사방에서 남자들을 돈 주고 사서 네 침실로 데려온다! 섹스의 대가로 돈을 받는 보통 창녀들과 정반대다. 그들의 호의에 감사하며 돈을 지불한다! 너는 매춘 일마저 변질시켜 놓았다.” 35-38 그러므로, 창녀야, 하나님의 메시지를 잘 들어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문란하기 이를 데 없는 너는 아무 앞에서나 옷을 벗어 네 치부를 자랑하듯 드러내고, 음란한 우상들을 숭배하며, 아이들을 죽여 그것들에게 바쳤다. 그러므로 내가 네 정부들을 모두 불러 모으리라. 네가 쾌락을 위해 이용했던 모든 자들, 네가 좋아했던 자들과 네가 혐오했던 자들을 다 모을 것이다. 내가 그들을 법정에 모아 구경꾼들처럼 너를 둘러싸게 할 것이다. 그리고 벌건 대낮에, 그들 보는 앞에서 내가 너를 발가벗길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네 진상을 보게 되리라. 나는 간통죄와 살인죄를 물어 네게 벌을 선고할 것이다. 너에게 내 진노의 맛을 보여줄 것이다! 39-41 내가 네 정부들을 다 모으고 그들에게 너를 넘겨줄 것이다. 그들이 네 뻔뻔스런 창녀집과 음란한 산당들을 다 허물어 버릴 것이다. 네 옷을 찢고 네 보석을 빼앗아 너를 발가벗길 것이다. 그러고는 군중을 불러 모을 것이다. 모인 군중이 네게 돌을 던지며 너를 칼로 난도질할 것이다. 그들이 네 집을 불태울 것이다. 모든 여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엄중한 심판이 있으리라!” 41-43 “내가 너의 창녀짓을 완전히 끝장낼 것이다. 돈을 주고 남자들을 침실로 끌어들이는 일은 더 이상 할 수 없다! 그제야 나의 진노가 풀리고 질투가 가라앉을 것이다. 네가 어렸을 적 일을 기억하지 않고 이런 짓들로 나를 노하게 했으니, 그 방종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할 것이다. 역겨운 짓에 방탕까지 더해졌으니, 네가 치러야 할 값이 얼마나 크겠느냐? 44-45 속담을 즐겨 사용하는 자라면 “그 어머니에 그 딸”이라고 말할 것이다. 너는 남편과 자식들에게 싫증내던 네 어머니의 딸이다. 또 너는 남편과 자식들에게 싫증 내던 네 자매 중 하나다. 네 어머니는 헷 사람이며,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다. 46-48 네 언니는 사마리아다. 그녀는 딸들과 함께 네 북쪽에 살았다. 네 동생은 소돔이며, 딸들과 네 남쪽에 살았다. 너도 그들과 똑같이 살지 않았느냐? 그들처럼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역겨운 짓들을 벌이지 않았느냐? 오히려, 너는 그들을 따라잡고 추월했다! 살아있는 나 하나님을 두고 맹세하며 말한다! 주 하나님의 포고다. 너와 네 딸들이 한 짓들에 비하면 네 동생 소돔과 그 딸들의 소행은 새 발의 피다. 49-50 네 동생 소돔은 자기 딸들과 함께 온갖 사치를 부리며 살았다. 오만했고, 탐욕스러웠으며, 게을렀다. 그들은 압제받는 자와 가난한 이들을 돕지 않았다. 거들먹거렸고 추잡했다. 그들이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 너는 잘 알 것이다. 내가 그들을 아주 없애 버렸다. 51-52 그리고 사마리아. 사마리아의 죄는 네 반만큼도 되지 않는다. 네 역겨운 행위들은 그녀를 훨씬 능가한다. 아니, 네 소행에 비하면 네 두 자매는 선량해 보일 정도다! 정말 그렇다. 너에 비하면 네 자매들은 실로 성인군자들이다. 네 죄가 얼마나 그들을 능가하는지, 그들이 의인으로 보일 지경이다. 부끄럽지 않느냐? 네가 안고 살아야 할 수치다. 역사에 길이 남을 명성이 아니냐. 네 자매들의 죄를 능가하다니! 53-58 그러나 나는 소돔과 그 딸들, 사마리아와 그 딸들의 운명을 뒤집을 것이다. 그리고 一잘 들어라一 그들과 더불어 네 운명도 그러할 것이다! 어쨌거나 너는 네 수치를 안고 살아야 할 것이다. 네 수치를 마주하고 받아들임으로, 네 두 자매에게 얼마간 위안을 줄 것이다. 네 자매들, 소돔과 그 딸들과 사마리아와 그 딸들은 옛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요, 너 역시 그러할 것이다. 네가 거들먹거리면서 오만방자하게 동생 소돔을 깔보았던 시절을 기억하느냐? 그때는 네 악행들이 폭로되기 전이었다. 그러나 이제 네가 멸시의 대상이 되었다. 너는 에돔 여자와 블레셋 여자와 주변 모든 자들에게 경멸을 받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너는 이 현실을 직시해야 하고, 네 추악한 과거의 수치를 받아들여야 한다.” 주 하나님의 포고다. 59-63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네가 내 맹세를 하찮게 여기고 나와의 언약을 깨뜨렸으니, 나는 네가 행한 대로 갚아 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너와 어렸을 적 맺었던 언약을 기억할 것이며, 너와 영원히 지속될 언약을 맺을 것이다. 너는 후회스러운 네 과거를 기억할 것이며, 네가 너의 두 자매, 언니와 동생을 다시 맞이하게 되는 날, 참으로 참회 하게 될 것이다. 내가 그들을 네 딸들로 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네 언약에 참여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너와 맺은 언약을 굳게 세울 것이고, 그제야 너는 내가 하나님인 줄 알게 되리라. 너는 네 과거를 기억하고 그 수치를 마주하겠지만, 내가 너를 위해 속죄를 행하고 네 모든 소행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바로잡아 줄 것이다. 그날 너는 차마 입을 열지 못할 것이다.” 주 하나님의 포고다. 시편 58편 다윗의 시 1-2 어찌하여 나라를 이처럼 경영 하느냐? 국회에 정직한 정치인이 있더냐? 너희는 막후에서 떠들썩하게 악을 꾸미고 닫힌 문 뒤에서는 악마와 거래하는구나. 3-5 악인들은 태어나자마자 잘못된 길로 간다. 모태에서 나면서부터 거짓말을 내뱉으니, 그들의 갈라진 혀에서 떨어지는 것은 독, 치명적인 방울뱀 독. 그들은 위협도 흘리는 소리도 듣지 못하니, 수십 년 치 귀지가 귓속에 켜켜이 쌓인 탓이다. 6-9 하나님, 저들의 이를 박살내셔서 이빨 없는 호랑이 신세가 되게 하소서. 저들의 인생이 엎질러진 물이 되게 하시고 모래밭의 축축한 얼룩으로 남게 하소서. 저들이 짓밟힌 풀이 되게 하셔서 오가는 사람의 발길에 닳아빠지게 하소서. 저들이 달팽이 진액처럼 녹아내리게 하시고 유산된 태아가 되어 햇빛을 보지 못하게 하소서. 하나님, 저들의 음모가 모양을 잡기 전에 쓰레기와 함께 내던져 버리소서! 10-11 의인은 악인이 벌 받는 것을 보고 친구들을 불러 모으리라. 악인의 피를 잔에 담아내어 함께 건배하리라. 다들 환호하며 말하리라. “규례를 지킬 만하구나! 상을 주시는 하나님, 세상을 지켜보시는 하나님이 과연 계시는구나!” 시편 59편 다윗의 시.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그의 집에 감시를 붙였을 때 1-2 나의 하나님 ! 내 원수들에게서 나를 구하시고 폭도들에게서 나를 지켜 주소서. 저들의 더러운 술수에서 나를 건지시고 저들이 보낸 청부 살인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3-4 무법자들이 똘똘 뭉쳐 나를 대적하고 매복까지 하며 나를 노립니다. 하나님, 나는 이런 일에 휩싸일 짓을 하지 않았고 누구를 속이거나 학대한 일도 없습니다. 그런데 저들은 나를 가만두지 않기로 작정한 듯, 나를 뒤쫓습니다. 4-5 깨어나셔서 직접 보소서! 주께서는 하나님이십니다. 만군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의 일을 행하셔서 저 악한 자들을 제거하소서. 잔학무도한 자들이오니 봐주지 마소서. 6-7 저들은 해만 지면 돌아와서 늑대처럼 짖어 대며 성 주위를 어슬렁거립니다. 그러다 갑자기 성문 앞에 모두 모여 욕설을 내지르며 단도를 뽑아 듭니다. 자신들은 절대 잡히지 않으리라 여깁니다. 8-10 그러나 하나님, 주께서는 저들을 비웃으십니다. 사악한 민족들을 웃음거리로 여기십니다. 강하신 하나님, 내가 주님 그 모습 바라보며 늘 주님만 의지합니다. 하나님은 한결같은 사랑으로 때맞춰 나타나셔서 내 원수들이 파멸하는 꼴을 내게 보여주십니다. 11-13 하나님, 내 백성이 잊지 않도록 저들을 단번에 해치우지 마소서. 저들을 천천히 쓰러뜨리시고 아주 서서히 해체하소서. 비열하고 거만하게 내뱉은 저들의 온갖 말에 스스로 걸려들게 하소서. 중얼중얼 내뱉은 온갖 저주와 뻔뻔스런 거짓말에 스스로 걸려 넘어지게 하소서. 저들을 말끔히 해치우소서! 영원히 끝장내소서! 하나님께서 야곱을 확실히 통치하심을, 하나님께서 세상 모든 곳을 다스리심을, 온 세상이 알게 될 것입니다. 14-15 저들은 해만 지면 돌아와서 늑대처럼 짖어 대며 성 주위를 어슬렁거립니다. 뼈다귀를 찾아 헤매다 먹을 것을 주는 손까지 물어뜯습니다. 16-17 그러나 나는 주님의 용맹을 노래하고 새벽에 주님의 과분한 선물을 큰소리로 이야기하렵니다. 주님은 나에게 더없이 안전한 장소, 좋은 피난처가 되어 주셨습니다. 강하신 하나님, 내가 주님 그 모습 바라보며 늘 주님만 의지합니다. 내 든든한 사랑이신 하나님!

기독교 고전 읽기

천로역정

세상길, 아니면 좁은 길 (3화) - 지난 이야기: 크리스천은 옳은 길을 벗어난 뒤에 무서운 일들을 겪고 전도자를 만나서 믿음을 회복한다. 그리고 다시 온 정신을 집중하여 걸은 후에 마침내 좁은 문에 당도한다. 그 문을 지키고 있던 선의는 크리스천을 기쁘게 맞이하면서도 심각한 표정으로 그를 문안으로 끌어당겼다. *** 양의 문을 두드리는 크리스천 깜짝 놀란 크리스천이 선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어째서 이렇게 거세게 잡아당기시는 거죠?” 선의는 일단 문안으로 들어온 크리스천을 보고는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바알세붑을 우두머리로 섬기는 튼튼한 성채가 있습니다. 나그네들이 이 문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면 바알세붑과 그 졸개들이 화살을 쏘아대곤 하거든요. 가엾은 죄인들이 안전한 피난처에 들어가기 전에 죽여 없애겠다는 거죠.” 그 소리를 듣고 크리스천은 몸을 부르르 떨었습니다. “한없이 기쁘면서도 떨리네요.” 무사히 좁은 문안으로 들어선 선의는 크리스천에게 누가 당신을 이리로 보냈느냐고 물었습니다. “전도자라는 분입니다. 이렇게 문을 두드리면 선생님께서 다음에 해야 할 일을 가르쳐주실 거라고 했어요.” 전도자의 인도를 받았다는 말을 듣고 안심한 선의는 힘주어 말했습니다. “제가 문을 열어준 것이라기보다는 당신을 위해서 좁은 문이 활짝 열린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아무도 그 문안으로 따라 들어와 당신을 위협할 수 없습니다.” 크리스천은 이 말을 듣고 한껏 기운이 솟았습니다. “지금껏 온갖 위험하고 어려운 일들을 헤쳐 나온 보람을 이제 거두나봅니다.” 그 말을 들은 선의는 아직 물어볼 일이 남았다는 듯이 크리스천의 눈을 들여다보며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혼자서 여기에 오려고 마음먹은 거죠? 댁이 이곳으로 온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있습니까?” 크리스천은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의 가족과 이웃들은 그 도시가 멸망할 것이라는 말을 들려주어도 자기들이 얼마나 큰 위험에 처했는지 전혀 알아채지 못했어요. 그들은 제가 나그네 길에 나설 때도 여전히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떠나는 걸 본 아내와 아이들이 어서 멸망의 도시로 돌아오라고 울부짖더군요. 이웃들도 어서 돌아서지 못하느냐고 소리쳐 불러댔지만 저는 손가락으로 귀를 단단히 틀어막고 내쳐 뛰고 또 걸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선의는 크리스천이 겪은 일을 들으면서 더욱 편안한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그랬군요. 그런데 댁을 따라와서 집으로 가자고 타이르는 이웃들은 없던가요?” “있고말고요. 옹고집과 유순한 씨가 그랬어요. 그렇지만 돌이킬 기색을 보이지 않으니까 옹고집 씨는 가버렸어요. 유순한 씨는 얼마쯤 동행했고요.” 크리스천은 유순한 씨를 떠올리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순한 씨는 낙담의 늪에 빠지기 전까지는 저와 즐겁게 동행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낙담에 빠지자 사람이 달라졌습니다. 크게 상심해서 저에게 화까지 내더라고요. 결국 진창에서 기어 나오더니 멋진 나라에 가려거든 혼자서나 잘 가라고 하면서 왔던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때부터는 계속 저 혼자 여행을 했죠.” 그 말을 들은 선의는 가볍게 탄식하며 말했습니다. 크리스천을 곁길로 이끄는 세속 현자 “아, 불쌍한 유순한 씨! 그에게는 작은 어려움조차 감수하기 싫을 만큼 하늘의 영광이 무가치해 보였던 걸까요?” 크리스천도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유순한 씨도 그렇지만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 역시 세속현자라는 사람의 감언이설에 깜빡 넘어가서 죽음의 길로 잘못 들어섰지 뭡니까.” 그 말을 들은 선의는 화들짝 놀랐습니다. “세속현자라고요? 댁을 덮친 것도 그자였단 말입니까? 율법이란 친구의 도움을 받으면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도 했겠군요. 둘 다 사기꾼입니다. 댁은 그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나요?” 크리스천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예. 분하지만 아주 고분고분하게 그 말대로 했습니다. 그래서 길을 벗어나서 도덕골이라는 마을로 들어가려고 했죠. 거기서 율법이란 선생을 만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던 길에서 거대한 산과 깊은 낭떠러지를 만난 겁니다. 산은 저를 덮칠 것 같았고, 낭떠러지는 조금만 발을 헛디뎌도 금방 굴러 떨어질 것 같더군요. 겁이 나서 꼼짝도 못했습니다.” 선의는 잘 알겠다는 듯 서글픈 어조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겁에 질려 주저 않은 크리스천 “거기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지요.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그럴 테고요. 그래도 크리스천 씨는 산산조각 나지 않고 살아남았으니 천만다행입니다.” 크리스천은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정말 다행이죠. 저는 그때 정신이 나갔거든요. 전도자님이 구하러 오지 않았더라면 저 역시 변을 당했을 겁니다. 그분이 달려와 도와 준 건 정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사실 저는 그 산에서 죽어 마땅한 사람인데 그 은혜 덕분에 이렇게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고 있군요. 문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의는 기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이 문으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아요. 여기까지 오기 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 누구도 쫓겨날 일이 없답니다.” 선의는 크리스천의 손을 가볍게 잡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제 잠시 저를 따라오시겠어요? 크리스천 씨가 가야 할 길을 알려드리죠. 저 앞을 보세요. 좁은 길이 이어지는 게 보입니까? 저게 댁이 걸어야 할 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닦아놓으시고 믿음의 선조들과 예언자들,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걸어갔던 길입니다. 어떠세요, 마치 자를 대고 그은 것처럼 반듯하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곧바로 가야 합니다.” 크리스천은 그 말을 듣고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길은 매우 좁고 험해 보였습니다. 반면에 쭉 뻗은 믿음의 길의 중간 중간에는 크고 넓은 길들이 삐죽삐죽 연결돼 있었습니다. 크리스천은 머뭇거리며 말했습니다. “저기……. 갈림길이나 굽은 길이 나타나면 처음 지나는 이는 길을 잃기 십상이겠는데요?” 선의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맞습니다. 샛길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데 하나같이 훨씬 널찍합니다. 하지만 굽어 있죠. 그게 바로 바른길과 그릇된 길을 구별하는 방법입니다. 바른길은 늘 곧고 좁습니다. 그릇된 길은 늘 굽어 있고 넓고 편해 보입니다.” 크리스천은 알겠다며 길을 떠나기 전에 선의에게 한 가지만 도와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했습니다. 자신의 등에 달라붙은 짐을 떨쳐내게 도와줄 수 없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선의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크리스천 씨. 짐이 버겁겠지만 구원받는 자리에 도착할 때까지만 참으세요. 일단 거기에 들어가면 등짐 따위는 저절로 떨어져 나갈 테니까요. 당신의 무거운 짐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때가 되면 순식간에 그 짐을 내려놓게 하실 겁니다.” 크리스천은 그 말을 듣고 다시 여행을 떠날 채비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더욱 먼 길을 걸어갈 수 있었기에 신발 끈도 꽉 묶었고, 각오도 새롭게 다지는 중이었습니다. 선의는 크리스천을 가볍게 껴안은 뒤에 손을 붙잡고 말했습니다. “크리스천 씨. 좁은 길을 따라 한참 걸어가면 ‘해석자’라는 분의 집이 나옵니다. 대문을 두드리면 주인이 나와서 당신에게 놀라운 사실을 알려줄 겁니다. 부디 용기를 내시고 끝까지 완주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하는 성경과 고전읽기 (천로역정)
매주 월~토 오전 9시

* 시간변경
   9월23일(월)부터 매주 월~토 오전10시, 저녁8시 

오늘의 설교

참된 영광

요한복음 5:43-44

2024.9.12 (목요일) 새벽기도

‘영광’은 하나님께 값어치가 높고 그 양과 무게와 기간에 있어서도 묵직하고 크고 놀라운 것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영광이 참된 영광인지 헛된 영광인지를 구분하는 기준은 그 크기나 무게에 있지 않습니다. 참된 영광과 헛된 영광을 나누는 기준은 영광을 올려드린 뒤에 전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사람이 참 하나님에 대해서 알게 되느냐 아니면 오히려 하나님을 더 외면하게 되느냐 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예수님이 보실 때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영광은 헛된 영광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님께 드리는 것들이 아무리 대단해 보이고, 화려해 보여도 그 일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오히려 하나님을 오해하고, 멀리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3장 15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마태복음 23:15)” 이 말씀을 보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얼마나 그들의 종교에 열성적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해외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파견해서 회당을 짓고 거기서 율법을 전할 정도로 하나님께 대단한 헌신을 영광의 재료로 올려드렸습니다. 그들은 오늘날 선교사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다와 육지를 건너 소아시아와 유럽 대륙까지 가서 하나님을 전했습니다. 그들 중에 바울의 선조도 있었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바울의 선조들은 바리새인인데 로마제국 내에서 세 번째로 부유하고 강력한 도시였던 다소에 파견되어 하나님을 전하는 유대교 선교사였던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그것이 바울이 로마의 시민권을 태어날 때부터 가질 수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지금도 선교사님들의 헌신은 하나님께 올려드릴 영광의 재료로 충분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대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먼 나라까지 가서 하나님을 위해 했던 일은 늘 주변 사람들에게 감탄을 불러 일으켰을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누군가 유대교인이 되어 할례를 받는다고 해도 그 결과가 어떻다는 것입니까?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전에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이방인들이 유대교 선교사인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 때문에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하나님께 올려드렸던 그 대단해 보이는 영광은 헛된 영광이요 거짓된 영광이었습니다. 우리는 진짜 영광이 무엇인지를 예수님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진짜 영광이 무엇인지를 가르치는 스승으로서 예수님보다 더 큰 선생님은 없습니다. 그 증거가 무엇일까요? 그 증거는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우리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를 알게 되었는데 날이 갈수록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고 있으며, 구원을 이루어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아버지 하나님께 드린 영광의 열매이며, 예수님이야말로 진짜 영광을 이루어낸 분임을 증명하는 증거물입니다. 어디 우리뿐입니까? 오고 오는 모든 시대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모두 우리 주님이 하나님께 올려드린 영광이 진짜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증거물이자 영광의 열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 43절 상반절에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하지 아니하나(요한복음 5:43a)” 여기서 우리는 진짜 영광을 돌리려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모습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비천하게 태어나는 것이었고, 이 세상에서 가장 낮고 천한 사람들 가운데 사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못난 사람들 중의 하나와 같은 외형으로 사셨습니다. 그 누구보다 가난했고, 많은 질병을 겪으셔야 했습니다. 이것이 진짜 영광을 이루는 사람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는 한마디로 겸손하여 자신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자인지를 압니다. 예수님은 가장 낮고 천한 자가 되셔서 더 이상 당신 자신을 낮출 수 없을 정도까지 낮아지셨습니다. 이 겸손한 모습이 곧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사람들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던 당시의 사람들과 분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그들은 수많은 양과 소를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에서 제물로 드렸습니다. 그들은 옷술을 길게 늘어뜨리고, 성경 말씀을 멋지게 써서 장식한 옷을 입고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얼마나 하나님을 위해서 금식했으며, 얼마나 많은 헌금을 드렸는지, 또는 얼마나 멀리까지 나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는지를 자랑스레 말함으로써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다고 여겼습니다. 그러한 그들이 볼 때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과 관계없는 사람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한없이 높인 그들과는 달리 낮추셨기 때문입니다. 진짜 영광을 이루신 주님은 낮고 천한 자들과 같이 되셨는데 이들은 높고 귀한 자가 되어 있으니 그들은 예수님과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영광을 이루려고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 됩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하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요한복음5:43)’ 그들이 영접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들처럼 화려하고, 뛰어나고 무언가 대단해 보이는 사람입니다. 고관대작과 학자와 명문가의 자제와 같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왔더라면 그들은 분명히 영접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야말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릴 만하다고 인정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이 하나님께 올려드린 영광과 예수님을 배척하던 사람들이 올려드린 영광이 다른 점은 본문 44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드러납니다.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요한복음4:44)”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서로 영광을 취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하나님께 영광이라며 놀랍고 대단한 것들을 바쳤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이 아니라 서로를 칭찬하고 서로를 높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일을 언젠가 영화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영화는 프랑스 귀족들이 국고를 탕진할 정도로 화려한 무도회를 즐기는 장면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가장 화려한 옷을 입고 서로를 추켜세우면서 밤새도록 쾌락을 즐겼습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온갖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웅장한 성전 앞이나 성문 앞 광장에서 모여서 이렇게 서로를 추켜세웠을 것입니다. “당신이 하나님께 드린 그 많은 재물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겠습니까?” “아닙니다. 귀하께서 이번에 오래도록 금식하셨다는 말을 들으니 주님이 얼마나 감동하셨을지 짐작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서로가 서로에게서 영광을 주고받는 일이 끝없이 진행된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로 올라가는 영광은 하나도 없고 자기들끼리 영광의 달콤한 잔을 돌린 것입니다. 이들과 달리 우리 주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우리 그들이 자랑스럽게 영광을 올려드린 것과는 정반대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을 구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이루신 진짜 영광과 사람들이 구한 가짜 영광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기 전에 하나님이 어떠한 영광을 받기 원하시는지를 먼저 구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너무 당연하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우리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는 경우도 그렇습니다. 선물은 자기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것보다 그가 받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헤아려 줄 때 더 값집니다. 제가 어릴 때 키우던 개가 한 마리.... 쥐.... 그때부터 그 개가 싫어져... 그 녀석은 왜 내가 자신이 드린 선물 사건 이후에 그를 멀리하게 되었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할 것.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예수님으로부터 받고 싶어하신 영광의 제물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예수님 자신을 제물로 드리는 희생이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내어주시는 고난의 쓴 잔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 대신 매를 맞으시고, 침 뱉음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시는 일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그 일을 통해서 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 것입니다. 예수님을 조롱하던 바리새인과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자신이 주고 싶어하는 자랑의 도구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내어 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것을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그 열매가 우리인 것입니다. 이처럼 누군가 하나님께 진짜 영광을 올려드리고자 한다면 그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주신 뜻대로 자기희생과 섬김과 고난의 쓴 잔을 마시는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요한복음의 마지막 장을 보면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을 만나셨습니다. 그 중에서 베드로는 따로 불러 대화를 나누십니다. 그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요한복음 21장18절에서 이런 예언의 말씀을 주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요한복음21:18)” 베드로는 원래 이런 삶을 살고자 했던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예수님보다는 예수님을 대적했던 바리새인이나 서기관처럼 화려하고 자신이 드러나는 삶을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는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수 없습니다. 베드로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는 방법은 예수님이 보여주신 대로 따라가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무슨 의미인지를 요한복음은 그 다음 구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요한복음21:19)” 여기서 베드로가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었는지 분명히 드러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라간 베드로는 자신이 원하지 않았지만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곳에 갑니다. 전에는 스스로 띠를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지만 그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가 되자 예수님처럼 자신을 희생하고 내어주는 자리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 영광입니다.

맥체인 성경읽기 Plan 9.1(주일) 삼상25 | 고전6 | 겔4 | 시40-41 9.2(월) 삼상26 | 고전7 | 겔5 | 시42-43 9.3(화) 삼상27 | 고전8 | 겔6 | 시44 9.4(수) 삼상28 | 고전9 | 겔7 | 시45-46 9.5(목) 삼삼29-30 | 고전10 | 겔8 | 시47 9.6(금) 삼상31 | 고전11 | 겔9 | 시48 9.7(토) 삼하1 | 고전12 | 겔10 | 시49 9.8(주일) 삼하2 | 고전13 | 겔11 | 시50 9.9(월) 삼하 3 | 고전 14 | 겔 12 | 시 51 9.10(화) 삼하 4-5 | 고전 15 | 겔13 | 시52-54 9.11(수) 삼하 6 | 고전 16 | 겔14 | 시55 9.12(목) 삼하 7 | 고후 1 | 겔 15 | 시56-57 9.13(금) 삼하 8-9 | 고후 2 | 겔 16 | 시58-59 9.14(토) 삼하 10 | 고후 3 | 겔 17 | 시 60-61 9.15(주일) 삼하 11 | 고후 4 | 겔 18 | 시 6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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